첫째 멍멍이와 함께하면서 동시에 사료 유목민의 생활도 시작되었습니다.
무른 변이 잡히지 않아서 어려서부터 병원도 자주 가고 집에서는 세탁도 자주 하고(T_T 그때의 악몽이 떠오르네요..)
정말 저도 멍멍이도 고생 참 많이 했었는데요.
사료를 갑자기 바꾸는 것도 설사의 원인이 된다하여서 하루 이틀로는 판단할 수가 없으니 일주일 급여를 해보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 싶으면 다른 사료로 바꾸고 하면서 정말 멍멍이를 안 거쳐간 사료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뉴트로 내추럴 초이스 키튼'을 급여했는데 딱 설사가 멈추더라고요.
한동안 그 사료로 정착을 했었고, 멍멍이가 1살이 지나서 키튼을 넘어서면서 바로 '로얄캐닌 센서블'을 시도했습니다.
'로열 캐닌 센서블'이 무른 변 잡는데 좋다고 얘기를 들었었는데 1세 이상부터 급여하라고 나와있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사실 그 전부터 '로열 캐닌'이 좋지 않은 사료라는 글들을 카페에서 많이 접했었어서 고민하기도 했지만, 동물병원에 가면 수의사님들께서 무른 변에 추천하는 사료에 언제나 '로열 캐닌 센서블'이 있었습니다.
등급도 '슈퍼프리미엄'이니까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급여했었는데, 어찌 되었든 맛동산을 잘 만들어주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제가 꾸준히 급여하고 있는 사료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고양이 사료 등급표> *높은순
동결건조, 에어 드라이 등
프라이멀 동결건조 / 지위 픽 / K9 / 네이쳐스 버라이어티 로마 캣 너겟
고단백 그레인 프리
생식 본능 RBK 치킨 / 토스칸 카르네 / 웰니스 코어 키튼 / 아나멧 그레인 프리 /
얼티밋 프로틴 / 오리젠 / go! 그레인 프리 치킨 칠면조 오리 / 생식 본능 치킨 /
생식 본능 오리칠면조 / 블랙우드 그레인프리 치킨
저단백 그레인프리
go! lid 오리 / 토우 / 아카나 / 생식본능 RBK 헬시 웨이트 / 캐니대 참치 /
캐니대 연어 / 프로 내이쳐 그레인 프리 / 토스칸 lid / 뉴트리소스 그레인프리 /
생식 본능 lid 토끼 / 웰니스 코어 인도어 / 나우 그레인 프리 / 퓨어비타 /
뉴트로초이스 그레인 프리 / 피쉬포켓 / 내추럴발란스 lid / 그랜드마미스컨츄리 /
블랙우드 그레인 프리 오리와연어 / 메릭 lid 다이어트 / 홀 어스 팜 그레인프리 /
곡물 홀리스틱
아나멧 치킨 / 웰니스 컴플리트 헬스 / go! 치킨 / 캐니대 치킨 / 뉴트로초이스 /
치킨 수프 / 프리미엄 에지 / 로투스 / 내추럴 발란스 오징어 / 내추럴발란스 울트라 /
블랙우드 키튼 /
슈퍼 프리미엄
이퀼리브리오 / 그라비 앤 캣 / 프로플랜 옵티 뉴트리션 / 레오나르도 / 바레 리베 /
로열 캐닌 / 뉴트리 소스 컴플리트 / 사나벨 / 옵티마 노바
프리미엄
캣츠아이 / 캣차우 / 위스카스 / 프로베스트 / 캐츠랑 / CJ 오네 쳐 / 비스트로
사료 등급표입니다.
현재 급여 중인 사료는 '로열 캐닌 인도어'입니다.
저는 로얄캐닌 라인 중에서
◎로열 캐닌 인도어
◎로열 캐닌 센서블
◎로얄캐닌 유리너리 3종류와,
◎뉴트로 내추럴초이스
까지 해서 총 4종류를 번갈아가면서 급여하는 중입니다.
센서블과 뉴트로초이스를 1년 넘게 급여하다가 삐약이가 너무 살이 올라서 고민했더니 지인 집사가 '인도어'를 추천해줘서 시도했는데요. 효과는 모르겠지만 변 냄새가 많이 줄고 맛동산도 정상적이고 기호성도 좋아서 번갈아 급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음수량에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유리너리'사료가 효과가 있다 하여 4종류로 늘어났어요. ㅎㅎ
몇 달 전에 '로열 캐닌 오랄케어'도 급여해봤는데, 멍멍이는 앞이빨 하나가 부러진 게 있어서 그런지 씹는 게 불편해 보이고,
삐약이는 그 큰 알갱이마저도 잘 씹지 않고 삼키려고 해서 더 이상은 급여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경우를 따져보면 2kg 한 봉지를 보름이면 다 비우니까 계산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료 구매하실 때는 작은 용량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픈하고 나면 산패가 진행되기 때문에 작은 용량으로 자주 구매하시는 편이 나아요. :-)
저 같은 경우는 여러 종류를 번갈아서 급여하기 때문에 작은 용량이 회전이 빠르기도 하고요.
제가 급여하면서 느낀 주관적인 로열 캐닌 라인의 특징 / 장단점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로열 캐닌 인도어
육 분 (닭, 오리, 칠면조), 쌀, 밀, 옥수수, 밀 글루텐, 동물성 지방 (가금류, 돼지), 동물성 유도 단백질 (닭, 칠면조), 소맥분, 분말 셀룰로스, 사탕 무박, 효모, 대두유, 혼합 광물질류 합제, 프락토올리고당, 어유, 차전자피, 비타민 A, 비타민 D3, 철, 요오드, 구리, 망간, 아연, 소르빈산칼륨, 항산화제.
: 단백질 27%, 지방 13%, 조섬유 4%, 조회분 7.3%, NFE 43.2%
- 유분이 적다.
센서블이나 유리너리에 비해서 사료 표면이 기름지지 않아요.
- 변 냄새가 온순(?)해진다.
변냄새가 확실히 줄어들어요. 물론 냄새가 안 나는 건 아니에요. 너무너무 강력했던 덩 냄새가 조금 온순해진 정도?
- 기호성이 가장 좋다.
센서블이랑, 유리너리, 인도어 전부 다 잘 먹지만 인도어를 주면 먹는 양이 늘어납니다. 이게 기호성 때문인지 소화가 잘되어서 빨리 배가 고파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거 급여할 때보다 더 잘 먹는 건 확실해서요.
◎로열 캐닌 센서블
성분: 육 분(닭, 칠면조, 오리), 쌀, 동물성 지방(가금류), 밀 글루텐, 옥수수, 소맥분, 동물성 유도 단백질(닭, 칠면조), 옥수수 글루텐, 효모, 사탕 무박, 어유, 분말 셀룰로스, 대두유, 혼합 광물질류 합제, 프락토올리고당, 비타민 A, 비타민 D3, 철, 요오드, 구리, 망간, 아연, 셀레늄, 소르빈산칼륨, 항산화제
: 단백질 33%, 지방 22%, 조섬유 1.6%, 조회분 7.4%, NFE 30.5%
- 맛동산을 만들어준다.
무른 변 보는 아이들 집사 입장에서는 이 효과 보게 되면 진짜 이 사료를 못 떠납니다.(T_T)
여기저기서 로열 캐닌이 어떻다 저떻다해도 맛동산 만들어주는 걸로 그냥 감사합니다예요. 따흑..
아무리 비싸고 홀리스틱 등급이고간에 먹였더니 응꼬에 피까지 보이면서 설사하면 다 필요 없는 거예요. T_T
- 기름지다.
표면에 오일 코팅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름져요.
◎로열 캐닌 유리너리
육 분 (닭, 오리, 칠면조), 옥수수, 밀 글루텐, 쌀, 밀, 동물성 지방 (가금류), 분말 셀룰로스, 옥수수 글루텐, 동물성 유도 단백질 (닭, 칠면조), 옥수수 분말, 혼합 광물질류 합제, 사탕 무박, 효모, 대두유, 어유, 금잔화 추출물 (루테인의 원료), 비타민 A, 비타민 D3, 철, 요오드, 구리, 망간, 아연, 소르빈산칼륨, 항산화제.
: 단백질 33%, 지방 13%, 조섬유 5%, 조회분 6.6%
- 집사의 마음의 안식이 생긴다.ㅎㅎ
사실 유리너리를 급여하면서 눈에 띄게 음수량의 차이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수컷 고양이는 특히나 요로계에 신경을 써야 하다 보니 우리들도 효과는 모르지만 '믿음'으로 영양제를 먹는 것처럼 마음 한편에 믿는 구석이 생기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로열 캐닌 오랄케어
육 분(닭, 칠면조, 오리), 옥수수, 분말 셀룰로스, 밀 글루텐, 옥수수 글루텐, 동물성 유도 단백질(닭, 칠면조), 쌀, 밀, 동물성 지방(닭, 칠면조, 오리), 혼합 광물질류 합제, 사탕 무박, 효모, 어유, 차전자피, 대두유, 비타민A, 비타민D 3, 철, 요오드, 구리, 망간, 아연, 셀레늄, L-카르니틴, 항산화제
: 단백질 30%, 지방 15%, 조섬유 5.4%, 조회분 7%
- 알갱이의 크기가 정말 커서 안 씹을 수 없다.
원래 고양이는 신체구조상 사람처럼 잘 씹어 삼킬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집사가 보기에는 안 씹고 그냥 삼키듯 사료를 먹는 게 걱정스러울 수 있지만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해요. 그렇지만 알맹이 사이즈가 크면 안 씹을 수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사료를 씹으면서 치아에 치석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사료는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는데요.
저희 집 멍멍이는 앞니가 깨진 게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사료 먹는 게 조금 힘겨워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삐약이는 워낙 안 씹고 먹는 편인데 이 사료는 안 씹을 수 없다 보니 씹어먹긴 해도 간간히는 그냥 삼켜먹기도 해서 오히려 그게 더 걱정스럽더라고요.
치석 예방에는 효과가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저는 더 이상 급여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로열 캐닌 성분표를 보면 'NFE'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있습니다. 이는 '가용 무 질소 물' 쉽게 말해서 당류, 탄수화물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유리너리랑 오랄케어에는 표시가 되어있지 않지만 들어있지 않아서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함유되어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표기를 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는 편이 맞을 것 같아요.
고양이는 탄수화물 섭취가 필수인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된 사료를 좋은 사료로 보고 있지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로열 캐닌의 품질에 대해서 좋지 않게 평가하시는 집사님들이 많으신데요.
저도 사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레인 프리의 사료를 급여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초창기에 '오리젠', '웰니스 코어', '블랙우드' 등등 여러 사료들을 시도해보았지만 장이 약하고 입이 짧은 멍멍이에게는 맞지 않는 사료였어요.
사람도 두루두루 다 잘 먹는 식습관을 가지면 나도 편하고, 주변 사람도 편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식하는 사람에게 싫어하는 음식을 계속해서 강요하거나, 선택권을 없애서 어쩔 수 없이 먹게 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의 작은 가족인 고양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찌 보면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짧은 시간 동안 멍멍이와 삐약이가 좋아하는 것, 잘 먹는 것들만 먹게 해 주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물론 그 선택이 아이들의 건강을 해친다면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이겠지만, 오랜 시간 이 시장에서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추천해주는 리스트 안에 들어 있다는 것만 따져보아도 마케팅이니 뭐니 해도 평균은 가고 있다고 봅니다. (원료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싼 감이 있습니다만-_-)
입 맛 까다로운 멍멍이도 항상 맛있게 밥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주는 로열 캐닌에게 저는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물론 로열 캐닌보다 더 잘 먹고 탈 없는 사료를 찾기 위해 틈틈이 샘플사료를 주면서 기호성을 살펴보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 '헤일로'를 시도했었는데 이튿날부터는 안 먹더라고요.(T_T네. 멍멍이 얘기입니다..)
간간히 오래도록 맛을 들이다 보면 대체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해지는 제품도 생겨나겠죠? ㅎㅎ
로열 캐닌 사료를 급여하려고 하시는 집사님들 계시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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