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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멍삐약삐약

#10. 고양이 주식 캔 기호성 & 필요성(음수량) feat.내추럴발란스스튜

by 센치박스 202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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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식사료를 로열 캐닌 3가지 종류(센서티브/인도어/유리너리)를 번갈아서 메인으로 급여하고,

샘플사료들을 종류별로 구매해놓고 중간중간 섞어서 주고, 3일에 한번 정도는 습식 캔 1개 정도를 급여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습식캔/생식을 익숙하게 해주어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나중에 노묘가 되었을 때 딱딱한 건식사료를 먹기가 어려워질 수 있는데, 습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지 않으면 고생할 수도 있다는 정보를 접한 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음수량을 늘이는데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건식보다 습식을 메인으로 주는 것이 더 좋다고 하기도 하던데 건식보다는 관리하기에 까다로운 면이 있습니다.

건식은 부어주고서는 자율급식을 할 수도 있지만 습식은 자율급식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름같이 실내가 더울때는 상할 우려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다 날아가서 말라버리죠. 

무엇보다 멍멍이는 습식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 잘 먹는 브랜드의 습식이라 해도 하루에 한 끼 이상은 입에 대지 않아요.( 진짜 세상 까다로운 왕자님이세요. 하. )

먹성 좋은 삐약이도 습식은 많이 못 먹더라고요. 

그래서 자주는 급여하지 못하지만 서서히 나아지겠거니 하면서 급여하고 있습니다. 

 

습식사료를 급여해야 하는 이유

1. 보다 낮은 탄수화물의 함유

고양이는 개와 달리 육식동물이라서 탄수화물을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탄수화물을 과다로 섭취할 시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건강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사전 조사 없이 개사료나 고양이 사료나 비슷하지 않을까 해서 고양이에게 개 사료를 급여하면 안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탄수화물이기도 합니다.

 

2. 음수량 증가에 도움

고양이는 신장질환에 취약한 편입니다. 신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중에 하나가 음수량을 늘려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고양이한테 물을 가져다준다고 해서 물을 마셔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분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 습식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되는 것인데요. 실제로 수의사들은 습식을 주로 하는 고양이가 건식을 하는 고양이에 비해 오래 살고, 건강하다고 조언한다고 합니다. 

 

 

저는 보통 한 캔을 따면 4 등분해서 두 끼로 급여합니다. 

웬만큼 이름이 알려진 건 거의 다 급여해 본 결과 멍멍이가 제일 잘 먹는 브랜드는 '알모 네이처' 캔입니다. (감사해요 알모 네이처ㅠ)

멍멍이는 대부분의 캔은 당장 따서 처음 4분의 1을 주면 그중에서 70% 정도만 먹고 남기고, 두 번째 주면 20%만 드시는데요. 

알모 네이처는 처음에 준거는 싹싹 비우고 두 번째도 거의 다 먹거든요. 

그렇게 먹어주는 건 '알모 네이처' 밖에 없습니다.

박람회 가면 제일 많이 사 오는 게 알모 네이처 캔이에요.

 

하지만 제가 오늘 소개할 습식은 '내추럴 발란스 스튜'입니다.

제대로 된 이름은 '내추럴발란스 차 타투가 스튜 위드 닭고기& 닭고기 간 인 어 테이스티 그레이비 캣 푸드' 

알모 네이처야 급여하는 데에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다른 브랜드들의 기호성에 대해서 이제는 제대로 파악해봐야겠다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기록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 제가 워낙에 '대충이'여서 여태까지는 이건 잘 안 먹네, 이건 잘 먹네, 해놓고 돌아서면 뭘 잘 안 먹었었는지 까먹고 그걸 또 사요..)

 

 

'내추럴 발란스 차 타투가 스튜 위드 닭고기& 닭고기 간 인 어 테이스티 그레이비 캣 푸드' 

◎ 금액 : 2,000~2,300원
◎ 급여대상 : 생후 6주 이상 전연령 / 주식 시 1년 이상 성묘용

◎ 용량 : 71g

◎ 등록 성분량 : 조단백질 8% 이상 , 조지방 2% 이상, 칼슘 0.1% 이상,
              인 0.1% 이상 , 조섬유 5% 이하, 조회분 6% 이하, 수분 83% 이하.

◎ 사용한 원료의 명칭 : 닭고기 육즙, 닭고기, 닭고기 간, 시금치(건조), 천연향, 타피오카 전분, 강낭콩, 당근, 계란(건조), 완두 단백, 해바라기 오일, 인산 삼 칼슘, 황산칼슘, 염화콜린, 참치 오일, 소금, 구아검, 염화칼륨, 타우린, 비타민 합제 (비타민C, E), 미량광물질류 합제(칼슘, 인)

 

고양이 주식 캔1
절반 급여한 후 찍은 사진이라 양이 적어요. 내용물만 확인해주세요.

 

일단 일반 캔보다 수분 섭취에 훨씬 도움이 될 것 습니다. 수분함량이 83%니까 ㅎㅎ 

보기에 육수(?)가 맑고 냄새도 고소해서 맛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제품의 장점은 개봉 방식과, 재질이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캔 vs 플라스틱, 실제로 뭐가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집사 입장에서는 확실히 캔보다 이 방식이 위생적이고 편리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고양이 주식 캔2
뭐만 가져오면 일단 뜯으라고 보채는 왕자님과 백곰 아니 삐약이.
고양이 주식 캔3
무엇을 주든 항상 멍멍이를 먼저 줍니다. 멍멍이는 꼰대왕자님이라...
고양이 주식 캔4
처음엔 투샷

멍멍이가 개봉해서 주자마자 40% 정도 먹었습니다.

이 정도면 기호성이 '보통' 정도입니다. 액상은 거의 핥아먹었고, 건더기는 많이 먹지 않았습니다.

고양이 주식 캔5
언제나 그렇듯 1분만 지나면 삐약이 독샷.

삐약이는 액상은 먹는 속도가 느립니다. 사료는 씹지 않고 청소기가 된 듯이 흡입하기 때문에 엄청 빨리 먹는데 액상은 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린 편인데요. 멍멍이에 비해서 혀의 촉감도 엄청 부드러운 편입니다. 그게 연관이 있지 않나 싶어요.

고양이 주식 캔6
자기 몫을 싹 다 비운 것도 아니면서 멍멍이가 남긴 것을 처리하는 오지라퍼삐약이.

본인 것 다 먹지도 않아 놓고는 멍멍이 밥그릇으로 이동한 삐약이입니다. 제가 자율급식을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_-

고양이 주식 캔7
닭간, 닭고기가 비슷한 비율로 남아있어요.

고양이 주식 캔

남은 것을 보니 닭간은 거의 안 먹었더라고요. 액상은 전부 핥아먹었지만 건더기는 비교적 많이 남아있습니다.

삐약이의 기호성에도 별점을 많이 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내 새꾸들은 닭 간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습득하였습니다. 호호..

어차피 액상이 83%였고 그 액상 안에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들이 들어 있었을 테니 괜찮습니다. (T_T)

워낙 습식사료에 까다롭기 때문에 이 정도면 보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알모 네이처와 비슷합니다. 정확히는 알모 네이처가 2,500원 정도 하니까 이 제품이 쪼꼼 더 저렴하네요.

 

얼마 전에 같은 제품, 다른 맛을 급여했는데 그게 닭고기 맛보다 훨씬 기호성이 좋았었어요.

고양이 주식 캔8
내추럴발란스 스튜 오피쉬얼리 스캠피

 

이 제품이었는데 멍멍이, 삐약이 둘 다 닭고기 맛보다는 잘 먹었었습니다. 조만간 다시 요 맛으로 급여해서 기호성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 평점 ★★★☆☆

기호성은 그냥 그렇지만(냥바냥일 뿐), 내용물이 깔끔해서 미관상 만족스럽고, 용기가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음수량을 늘리기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여러 브랜드의 습식사료들 급여해보고 기록해서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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