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채식을 시작한지 1년정도 되었어요. 비건을 지향하지만 빵과 과자를 좋아해서 명확히 구분하라고 하면 락토오보에 가까운데요.
그래서!! 비건 빵을 먹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홈베이킹으로 스콘을 자주 만들어 먹는편인데요. 우유는 아몬드유로 대체할 수 있지만 버터없이 만들면 아무래도 식감과 향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T_T)
그러다가 작년에 빵어니스타를 길가다가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ㅎㅎ
마실나와서 이리저리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고는 종종 사먹고 있습니다.
요즘은 춥기도하고 코로나 문제도 있어서 좀처럼 돌아다닐 일이 없어서 한동안 못먹고 있었는데요.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639514931
빵어니스타 압구정점 : 네이버
리뷰 144 · 매일 12:00 - 20:00
store.naver.com
아는 언니가 쿠팡이츠 첫주문 15000원 조건없이 할인한다는 소식을 전해줘서 후다닥 앱을 깔고 살펴보니
빵어니스타가 입점해있더라구요! (>.<)
쿠폰 소식 들은지 10분도 안되서 바로 주문완료했습니다. ㅎㅎ
그러고 거의 바로 동생한테 쿠폰 소식을 전달해줬는데 매진이라고 하더라구요.세상에.
반반브라우니(4000원)
단호박두부케이크(4700원)
흑임자두부케이크(4700원)
말차파운드케익(4200원)
총17600원에 + 배달료2900원까지해서 -15000원쿠폰쓰니까 = 5500원만 결제했어요.
20-25분?만에 배달받았어요. 카카오택시처럼 배달원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나와서 좋은 것 같더라구요.
이 쿠폰덕분에 많은 분들이 쿠팡이츠 어플을 다운받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공격적인 마케팅을 소비자가 좋아합니다.
처음보시면 크기에 놀라실 수 있어요. 귀엽거든요. 크기만보면 2500원에 사야할 것 같은 마음이 드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셔보시면 가격에 동의하시게 될 거예요.
물론 가게가 압구정 가로수길에 있다는 것도 한 몫 하겠지만, 남다른 덴스(!)를 느낄 수 있거든요.
빵이라기보다는 백설기에 좀 더 가까운 느낌의 질감입니다.
이번에 처음 도전한 흑임자두부케이크는 제가 좋아하는 단호박두부케이크에 비하면 60점 정도였어요.
이건 개인차라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평소에 떡이랑 과자류를 엄청 좋아하는데도 흑임자 떡이나 흑임자 강정은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주문할 때 품절된게 많아서 한번 골라봤는데 예상한대로 그 깨기름(?)향이 진해서 불호였습니다만,
흑임자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하실 것 같아요.
흑임자 향을 빼면 역시나 맛과 질감은 너무 괜찮거든요. : )
반반브라우니입니다. 브라우니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세요. 다음부터는 일반 브라우니를 먹으면 약간 아쉬우실거예요.
말차맛이랑 초코맛이 반반 섞여있어요.
말차맛은 씁쓸한 맛이 꽤 많이나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차랑 초코부분을 꼭 같이 집어서 먹어요.
맛과 질감이 퀄리티가 좋기때문에 천천히 커피나 차랑 같이 드시면 정말 괜찮은 티타임으로 만들어줍니다. ㅎㅎ
비건레시피라는 사실을 모르고 드신다면 그냥 '고퀄브라우니' 일겁니다 . 추천!
말차파운드케익입니다.
두부케이크보다는 좀더 부드러워요.
텍스쳐의 부드러운 정도를 비교하면 거친순으로 두부케이크>파운드케이크>브라우니 순입니다.
반반브라우니의 말차부분만큼 씁쓸한 맛이 강하지 않아요. 아마 그렇게 레시피를 조절하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ㅎㅎ
레시피 디자인을 정말 잘하신 것같아요.
집에서 비건베이킹을 해보면 버터와 우유가 주는 익숙한 향과 맛을 대체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거든요.
그리고 그런 재료들은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도 저렴하지만 비건베이킹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선택의 폭도 일반베이킹만큼 넓지않고, 재료들의 단가도 비싸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에 비해 사이즈가 아담하지만 ,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으니까요. : )
채식을 하게 된 계기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사실 때문이었지만 이미 소화력이 20대때와는 달라져서 밀가루,유제품을 멀리하고 있었기때문에 선택이 어렵지 않았는데요.
식단을 바꾸면서 속이 편해지니까 더더욱 일반 베이커리와 멀어지는 것 같아요. 더욱이 요즘은 비건산업이 커지고 있어서 먹을거리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렇게 주식이 아닌 간식거리부터 하나하나 식단을 바꿔나가기 시작하는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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