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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의_고민

#16 염상수커피로스터스 방문 후기 (feat.비건 비스코티)

by 센치박스 2020.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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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화성시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볼일 보고 나오는 길에 들른 '염상수커피로스터스'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동행한 분께서 추천하셔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로스터리'라는 이름이 붙어있어서 커피전문점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엄청 많은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어서 갑자기 텐션이 올라갔어요. ㅎㅎ





찾아보니 '보통리저수지'를 찾으시는 분들께서 찾으시는 카페인듯합니다. 

'보통리'라니.. 취향저격하는 이름이네요. ㅎㅎ





이렇게 매장 중앙에 진열되어 있는 빵과, 냉장고안에 들어있는 케익류들까지 꽤 많은 종류의 빵이 있습니다.

아무런 기대없이 들어간 매장이었다보니 외관사진을 찍어둔 것이 없네요. ㅋㅋ


매장 내부는 꽤나 크기가 큰 편이었습니다.

한옥컨셉의 매장이었는데 내부 테이블간의 거리가 넉넉해서 큰 평수에 비해 테이블 수 가 아주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아마 코로나 때문에 테이블 수를 조절한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테리어 특징 중에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한옥의 마루를 연상하게하는 좌식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화질도 구도도 되게 별로네요... 그 날 저의 컨디션을 사진으로 알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옥 인테리어를 세련되게 재해석하는게 참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더 신경쓰면 한옥의 아름다움이 훨씬 더 감동적으로 느껴질텐데 이 큰 공간을 100%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서 조금 아쉽더라고요.





짜잔!! ☆★


'염상수커피로스터리'를 소개하는 한가지 이유, '비건 비스코티' 입니다. *_*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이나 홍대같은 곳에서야 비건베이커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지만, 이 날은 협력업체 공장방문으로 화성시에 들렀다가, 아무 생각없이 들어온 카페에서 비건메뉴를 발견하고는 얼마나 반갑던지!!! 


입맛도 하나도 없고 컨디션도 별로였지만 얼른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ㅎㅎ 





비스코티말고는 비건메뉴는 없었지만 빵의 퀄리티가 괜찮아 보였습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았고요. ㅎㅎ 


그리고 계산대 맞은편에는 셀프로 빵을 데워먹을 수 있는 조리대가 있었습니다.

발뮤다와 드롱기 토스트기가 놓여있고 이용방법도 영상으로 재생되고 있어서 직관적이고 좋더라고요.

순간 얼핏 보면 샵인샵으로 하이마트가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ㅋㅋ 




''드시고 남은 빵은 봉투에 담아가세요.' 



효율을 위함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이 사소한 디테일 하나로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닐봉지가 아닌 종이봉투였다면 100점만점에 120점이었겠죠?!  ;-)







드립커피였는데 커피맛은 평범했습니다. 제가 커피맛에 예민한 편이 아니라서 차이를 잘 못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로스터리'라는 말때문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는 평범한 맛이었어요.


구매한 '비스코티 시나몬&호두'도 담백하면서 퍼석한 정도가 딱 평범한 '비스코티'의 맛이었습니다. ㅎㅎ 

오히려 커피잔의 감성이 가장 독특했던 것 같네요. ㅎㅎ




앉은 자리에서 바라 본 바깥 풍경. 

그러고보니 이 날, 어린이 날이었어요. 공휴일에 저는 일을 하러 갔지만 많은 분들은 휴일을 보내고 있었는데요.

야속하게도 비가 오는 날씨에 다들 실내로 모인 것인지 이 주변의 식당가와 카페에 유난히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아이들의 감성과는 다른 분위기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사람들이 많지 않았아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갈 수 있었습니다.


커피나, 빵이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곳은 아니었지만, 원두볶는 향기와 한옥이 만들어주는 분위기 때문에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라면 마음에 드실 공간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비건식을 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비스코티'에 커피한잔 할 수 있으시다는 것. :-)



이 글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으셨기를 바라면서, *_*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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